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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건대맛집] 이신돈 해물삼합 삼겹살 숨은맛집

by 홀앙희☆ 2021.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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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대엔 많은 맛집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모르는 숨은 맛집도 꽤 많이 있다.

골목 사이사이 숨어 있는 맛집을 탐방하는 게 즐거운데 이번에 방문한 곳은 정말 예상하지 못했던

삼겹살 맛집을 다녀왔다. 

 

건대 이신돈 해물삼합 전문점

서울특별시 광진구 동일로 24길 15-1

건대입구역 1번 출구에서 10-15분은 걸어와야 하는 곳이라서 숨은 맛집이라고 말하고 있다.

 

삼겹살이라기 보단 해물삼합을 먹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해물 삼합 맛집이라고 하면 좋겠다.

 

갑오징어를 먹고 싶다고 했고 친구는 삼겹살을 먹고 싶다고 했더니 찾아낸 작은 삼합 집이었다. 

메뉴는 오직 삼겹살만 먹을 수 있는 메뉴도 있지만 이곳은 해물 삼합 소중대의 사이즈로 주문을 할 수 있다.

주문하다 보면 삼겹살을 주문한 걸까 해물을 주문한 걸까 착각을 할 수도 있다.

 

이신돈 해물삼합 간판

 

화양제일시장을 가로질러서 나오면 금방 찾을 수 있다.

어른들의 맛집은 진짜 맛집

이신돈 해물 삼합은 사실 건대입구역 과 거리가 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일부러 찾아와야 하는 수고스러움이 있다.

골목에 있던 작은 가게 안은 40대 이상의 아저씨 아주머니들께서 식사를 하고 계셨다.

그때 느꼈다. 여기는 진짜 맛집이구나.

 

이곳 김치는 진짜다.

 

사장님이 어디 지역 출신인지는 알 수 없다. 억양에 사투리가 섞여있는데 전라도 사투리는 아닌데

김치에서 전라도 맛이 난다.

난 전라도 사람이라서 전라도 김치를 좋아하는데 이 김치들이 삼합이랑 먹는데 기가 막히게 조화롭다.

요즘은 파김치를 주는 고깃집이 많지만 여기는 진짜 파김치 맛집이라고 해도 되겠다.

파김치 리필을 세 번은 한듯하다.

 

고기와 해물

 
거침없는 사장님의 고기 굽기 실력

고기는 사장님께서 직접 구워주시는데 거침없이 불판에 모든 해물과 고기를 올려주신다. 

신선했던 제주돼지와 갑오징어가 노릇노릇 잘 익어가고 있다.

금방 익어버리는 새우와 관자는 중간쯤 넣어주신다.

 

미나리삼합

이제 삼겹살과 미나리를 함께 먹는 것은 국 룰인 것 같다.

거의 고기가 익어갈 쯤엔 미나리를 잘라서 함께 구워주시는데 이렇게 하면 미나리의 향이 고기에 스며든다.

미나리는 익지 않은 상태에서 먹어도 좋고 조금 익은 상태에서 먹으면 부드러운 식감으로 고기와 함께 먹을 수 있다.

이날 인기는 파김치와 미나리

 

볶음밥

 

삼겹살 먹고 먹는 k-디저트는 볶음밥.

해물라면도 먹은 것 같은데 사진에 왜 남아 있지 않은지 모르겠다.

고기를 더 주문할까 하다가 볶음밥도 먹어줘야 하기 때문에 빠르게 디저트로 넘어갔다.

 

우리가 김치를 너무 많이 먹어서 사장님께서 볶음밥을 할 때 김치를 새로 가지고 오셨다. 

또다시 거침없이 볶아 주셨던 볶음밥

반찬과 고기 야채를 모두 볶아 누룽지처럼 약간 눌렀을 때 먹으면 최고!

 

분명히 배가 불렀는데...

나는 분명 배가 불렀는데 미친 듯이 먹고 있는 나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가격도 비싸지 않은데 해산물과 삼겹살을 함께 먹을 수 있는 메뉴

친절한 사장님과 거침없는 고기 굽는 솜씨.

인테리어가 요즘 애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그런 옛 느낌의 가게에서 편하게 삼합을 즐기고 싶다면 

이곳은 당연히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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