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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서울/서촌] 나만 알고 싶은 창경궁 벚꽃놀이

by 홀앙희☆ 2024.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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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하게 된 벚꽃놀이

벚꽃놀이를 할 생각은 없었다. 

단지 날이 좋아서 걷다 보니 꽃이 핀 곳으로 가게 되었을 뿐이다.

 

광장시장을 나와 걷다보니 작은 고궁이 보였고

열린 문 사이로 빼꼼히 보인 덜 핀 벚꽃이 보였다.

 

우린 꽃구경을 할 생각이 없었는데 문득 발길이 떨어지지 않은 걸 보니

들어가 보고 싶었던 것 같다.

 

 

창경궁 벚꽃
창경궁벚꽃

 

 

나만 알고 싶은 창경궁 벚꽃놀이 

 

경복궁 덕수궁 창덕궁은 가보았지만 창경궁은 처음이었다.

그리고 이렇게 작은 궁도 처음이었다. 

궁은 모두 너무 크고 다리가 아팠는데 자그마한 창경궁이 마음에 들었다.

 

단돈 1000원의 입장료를 내고 나만 알고 싶은 벚꽃놀이 장소를 찾았다.

 

이날은 벚꽃이 완벽히 만개하진 않았다.

날씨가 계속 추웠고 어제부터 약간씩 따뜻한 바람이 불었으니

아마 이번주는 벚꽃이 질것 같은 게

벚꽃놀이를 갈 사람들은 창경궁을 한번 염두해 보았으면 좋겠다.

 

 

창경궁 입구 다리
창경궁 입구 다리

 

 

여의도의 벚꽃길 유래와 이전의 창경궁

창경궁은 왕실의 작은 별궁이었으나 일제시제에 동물원과 식물원으로 쓰이면서 창경원으로 격하되었던 가슴 아픈 곳이다.

유흥을 위해 쓰였던 곳이기 때문에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벚꽃을 잔뜩 심었는데 1980년 복원사업을 통해 지금은

벚나무대신 소나무나 향나무 같은 나무로 교체하면서 한국전통의 원림을 조성하였다.

그때 당시 심었던 벚나무는 여의도 윤중로에 옮겨 심어 지금 벚꽃놀이의 성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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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 언덕에서 바라본 궁
창경궁 언덕에서 바라본 궁

 

소담스러워 정겹다

궁은 작아서 천천히 산책을 하기에 적합하다.

이곳이 궁에서 가장 높은 곳인데 이곳의 벤치에 앉아서 궁을 내려다보면 

현대식 건물과 고궁의 조화가 굉장히 멋있다.

소담스럽고 아담한 궁이 정겹다.

 

 

소나무와 진달래와 궁
소나무와 진달래와 궁

 

소나무와 진달래와 궁이 묘하게 어울리는 게 예뻐 보였는데

모두에게 그렇게 보였는지

이 앞에서 사람들이 사진을 많이 찍더라.

 

잠깐 고민을 했지만

나는 빠지고 소나무와 진달래와 궁만 카메라에 담았다.

 

 

출입구쪽 소나무밭
출입구쪽 소나무밭

 

 

언덕을 내려오면 작은 호수가가 보인다.

날이 좋다면 호수가 산책하기에 크기도 적당해 둘러보기를 추천한다.

 

창경궁은 오르막 내리막이 거의 없고 많이 넓지 않기 때문에 천천히 산책하기에 너무 좋다.

 

지난번에 경복궁에 가족들과 함께 다녀왔는데 너무 넓어 어르신들이 살짝 힘들어하셨다.

호수가를 한 바퀴 돌고 출입구 쪽으로 나가다 보면 오른쪽에 소나무 밭이 나오는데

이곳이 또 그렇게 예쁘다

 

햇빛과 서늘한 바람 솔냄새까지 

가만히만 있어도 힐링되는 곳

 

 

이제 나에게 궁 원픽은 창경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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