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여행의 마지막은 여유로운 카페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강원도엔 예쁜 카페가 많은데 거긴 요즘 같은 시기에 사람이 너무 많다!
일단 낙산해수욕장에서 바다를 실컷보고 왔기 때문에 이번에 조용하게 산림욕을 할까 싶어서 하마가 찾아본 결과
기가 막히게 멋있는 카페를 발견했다. 잘해쓰
숲 속의 북카페 카페 로그
사실 이곳의 메인은 한국 검정교과서 연수원인 솔향기 언덕이고 그 연수원 1층에 위치한 카페인 셈이다.
숙소는 일반인은 이용할 수가 없고 카페는 누구나 갈 수 있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커다란 좌석과 커다란 책장.
너무 깔끔하고 널찍한 공간에 우와 소리가 절로 나왔다.
로비인데도 안락하게 꾸며놓은 게 너무 멋있었다.
넓은 공간과 깔끔한 인테리어
넓은 로비에서 복도를 따라서 쭉 들어가 본다.
대리석이 반짝거리며 걸어가는 복도 한쪽은 한국검정교과서의 회의실이 있고 한쪽은 화장실이 있다.
이곳 화장실은 참 호텔급이다.
호텔이 아닌 곳에서 화장실에 생화를 두기가 쉽지 않은데...
청결했던 장소와 기분 좋은 향.
카페로 들어가면 일단 테이블이 많은데 좁은 느낌이 전혀 없다.
천장이 높고 공간이 넓다. 북카페여서 기본적으로 사람들은 조용조용 이용하는 것 같다.
앞에 로비 쪽의 대리석으로 인테리어를 해놓은 것과 또 다른 분위기의 카페이다.
우드를 이용해 안락함과 따뜻함을 주는 인테리어가 기분이 좋다.
사실 이렇게 크고 내 맘에 쏙든 카페를 오랜만에 만나서 메뉴를 찍을 정신이 없었다.
커피와 얼그레이 티를 마셨는데..
사진도 없고... 좀 진했었던 느낌만 있다.
저녁에 와서 빵은 남아있지 않았다.
가운데 부분엔 커다란 테이블과 바 좌석이 있다.
이곳에서 개인적인 업무를 보거나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있었다.
코로나라서 좌석이 여유로우니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사회적 거리를 유지했다.
창밖으로 보이는 나무가 너무 멋있다.
바다의 새파란 느낌도 좋아하지만 이렇게 푸르른 나무의 느낌은 또 다르게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준다.
건물의 한가운데는 잔디밭이 있어서 그곳에서 약간의 개인적인 스포츠를 즐길 수도 있다.
그곳과 연결되어 있는 야외 테이블은 혹시나 우리가 시끄러울까 봐 나온 것도 있지만
기분 좋게 산림욕을 하고 싶었다.
옆쪽에는 산책로가 있어서 사람들이 간간히 오르락내리락했는데 난 가만히 있고만 싶었다.
하늘을 보면 소나무가 슬금슬금 해를 가려주었다.
날씨도 좋았고 기분도 좋았고 바람도 좋았다.
해가 질 때까지 밖에서 책도 보고 밖도 보고 커피도 마셨다.
책은 영화 벌새의 시나리오를 보았는데 영화도 평이 좋더니 시나리오도 굉장히 좋아서 나중에 구입해서 집중해서 읽어야겠다.
이곳은 출판사가 기본이라서 그런지 책 종류가 어마어마하게 많았고
책들이 모두 새책이어서 좋았다.
이곳에서 해리포터 책을 발견했는데!!
누군가 1권을 읽고 있었다.ㅠ
갑자기 읽고 싶은 해리포터
모기가 있어서 실내로 들어왔다.
가장 큰 책장을 찍어보았다. 테이블이 넉넉해서 우린 가장 큰 소파를 차지했다.
가운데는 스피커가.. 유명한 거인 것 같은데 기억이 안 난다.
책장과 샹들리에 그리고 커다란 테이블이 언젠가는 내 서재를 이렇게 꾸미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마는 사실 비밀의 숲을 보고 있었다.ㅋㅋㅋㅋㅋ
북카페 와서 드라마를 보다니.
조용하고 맑은 공기를 마시며 기분 좋게 있다가 왔던 카페 로그
양양 여행의 마지막을 장식하기에 딱이었다.
이곳 찾은 하마 칭찬해~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근교카페] 파주 대형카페 "더티트렁크" (0) | 2021.10.16 |
---|---|
[숙대맛집] 5년연속 미슐랭 구복만두 후기 (0) | 2021.10.15 |
[강원도맛집] 양양 최고횟집 다래횟집 (0) | 2021.10.08 |
[양양 삼겹살 맛집] 더블랙숯불구이 후기 (0) | 2021.10.06 |
[신대방맛집] 쫀득살 맛집인 원조부안집 후기 (0) | 2021.09.29 |
댓글